지난 3월 23일
경주의 한솔분재농원을 방문하여 분양받아 놓은 해송을 굴취하여 왔습니다.
그 동안 정들었던 나무를 대지에서 들어 올리는 원장님의 손길은
차리리 성스러웠다고나 할까요.
삽질 몇 번이면 분리되어 질 소나무를 작은 호미로 수 백번 다스리며
뿌리를 떼어 내십니다.
무슨 생각을 하고 계실까요?
20여년 전 유아에 불과했던 존재를 갖은 역경 속에서 멋진 성체로 변모시키신 감회와 회한으로
뿌리를 하나하나 끊으셨는지도 모릅니다.
그렇 듯 모체에서 분리되진 푸른 생명체 하나는
새로운 삶의 터전을 마련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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