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재 수형조정(개작)/잡목류

다래나무분재의 여정

중산(中山) 2014. 4. 30. 21:52

다래나무,

분재로의 긴 여정입니다.

 

맨 아래의 사진이 4년 전(2010년 5월) 분올림 당시의 모습이고,

맨 위의 사진이 최근의 모습입니다.

 

그 동안 많은 갈등과 방황 속에서 제 모습을 찾았죠.

아직도 머나 먼 여정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늘리고, 줄이고 죄적의 공간을 찾아 가는 길입니다.

 

당장 급한 조치는

너무 커버린 수관을 줄이는 일입니다.

나목이 되면 그리 큰 부피는 아닌데,

커져버린 잎들로 인하여 보기가 불편하네요.

 

잎을 작게 한다든가,

아니면 가지를 줄여 나가야 하는데,

당장은 상단부의 공간상으로 보이는 주간을 주져 앉혀야 합니다.

 

하지만, 다른 덩굴성 수종이 그렇지만

다래나무 줄기의 가운데에는 동공이 있기에 잘못 비틀었다가는

목질이 무너져서 가지가 말라 버립니다.

조심, 조심히 다루어야 겠지요.

 

녹음의 계절 뒤에 찾아 오는

황금의 시절이 벌써 기다려 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