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분재/다래나무
다래나무분재
중산(中山)
2014. 8. 4. 23:56
2년 전에
삽목한 다래나무입니다.
두 번째 사진은 올해 5월의 모습인데,
그 동안 강렬한 태양빛을 받고 엽성이 매우 거칠어 져서 성목의 느낌마져 듭니다.
자연상태에서 다래나무는 그늘진 곳에서 주로 자생하지만,
강한 햇빛을 받으면 덩굴성의 성질이 억제되어
원하는 수형으로 제어할 수 있습니다.
이 점이 덩굴성 수종을 분재로 길들이는 기초가 되지요.
또한, 음수에 가까운 수종들 대부분은 강한 햇빛 아래에 서면
잎도 작아지고 가지의 마디도 짧아질 뿐만 아니라, 부정아 발생도 촉진 됩니다.
대표적인 수종이 철쭉류와 진달래이지요.
여름철 한낮의 뜨거운 태양 아래에서
수분증발을 억제하기 위하여 잎이 반으로 말려진 모습에서
나무도 생각이 있음을
깨닫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