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찍은 사진/자연풍경

자연에서 배우는 분재

중산(中山) 2015. 2. 20. 23:01

산행 중에 만난 소나무들입니다.


척박한 토질 위에 뿌리를 내리고,

혹독한 환경 속에서 만들어진 모습입니다.


예각으로 급격히 구부러져 내려갔다가 다시 치고 올라가는 불굴의 모습,

수분이 극히 적은 암질의 토양 위에서 끝 닿을 때 까지 뿌리를 길게 뻗고 근장부를 굵히는 지혜로운 모습,

바위 틈, 한 줌의 흙에 의지하여 찬연하게 생을 이어가는 의연한 모습.


자연이 만들어 낸 걸작의 예술품입니다.


분재라는 것이 자연의 고목을 분 위에서 표현하는 행위의 양식이기에

지향하는 분재의 모습은 자연에서 찾아야 할 것 같습니다.


자연의 모습에서 일탈한 분재의 모습을

창작품이라고 수긍해야 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