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산(中山) 2015. 4. 22. 21:23

너무 멀어진 가지들 처리에 대해 고민하다가

과감하게 잘라 줄이고

 새로운 가지를 받고 있습니다.

 

먼 장래를 보아 잘한 조치라고 자위를 합니다.

 

기세좋게 터져 나오는 신순들의 모습이

싱그럽습니다.

 

 

넓은 배양분에서 떠날 날만

기다리고 있는 대형급(130Cm)의 벚나무입니다.

 

과연 이 모습으로 분재라고 불리우며 살아갈 수 있을까?

상부의 비교적 굵은 네 개의 가지가 너무 길기 때문에

 볼 때 마다 스스로에게 물어보는 질문입니다.

 

붉은 선으로 표시된 부분에서 전정을 하여 새로운 가지를 받아 만들어 가는 것이

 최선의 방법일 것 같다는 생각을 해 봅니다.

 

멀어진 가지 끝에 형성된 잔가지들이 못내 아쉬워서 전정을 주저할 수 밖에 없는데,

이 녀석의 장래를 위해서는 잠시의 고통을 안겨 주어야 할 듯 합니다.

 

나머지 가는 가지들은 몇 년간 더 굵힌 후

잘라 들어가야 하겠지요.

(2014. 12. 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