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분재/때죽나무

때죽나무분재

중산(中山) 2017. 8. 10. 22:13

저의 분재하우스의

수문장인 초대형 때죽나무입니다.


때죽나무는 물을 좋아해서 물마름이 오면 수세가 급격히 약해지거나,

심하면 고사하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이 개체는 비교적 큰 분에 올라있어 물마름에 대한 걱정을 덜 수 있는데도 불구하고,

이른 봄 건조기나, 한 여름 폭염 속에서는 신순의 탄력이 떨어지는 것을 볼 수 있지요.


두 번째 사진과 같이 올 봄에 무수히 많은 꽃을 피워서 그 동안 가꾸어 온 노고에 크게 보답을 해 주었는데,

열매를 딱 하나만 달고 있으니, 결실에는 철저히 실패를 하였지요.

개화기에 수분을 도와 줄 곤충들을 만나지 못했기 때문이 아닌가 생각을 해 봅니다.


너무나 큰 개체라서 분갈이를 미루고 또 미루어 온 지라

내년 봄에는 분갈이를 피할 수 없어 걱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