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분재/때죽나무

초대형 때죽나무

중산(中山) 2019. 1. 9. 22:56

 수고 140cm(분높이 포함),

근장이 40cm에 이르는 초대형 때죽나무입니다.

 

성인 남자 4명이 겨우 들어서 옮길 수 있는 엄청난 무게를 지니고 있는 거물로서

저의 분재하우스 수문장 역할을 하고 있지요.

 

마지막 사진은 2013년 5월 입수 전의 모습으로 이제 막 분재수업을 시작한 단계인데,

그로부터 기본가지를 받아 굵히고, 잔가지를 붙이기 시작한지 만 6년이 되어갑니다.

 

이제는 기본가지들도 주간과 어울리게 굵어졌고, 잔가지들도 밀생을 하였습니다.

그리고, 수줍은 듯 고개를 숙인 청아한 흰 꽃을 보여주기 시작했지요.

 

분재는 기다림의 미학이라고 했듯이,

분재와 함께 하면서 기다리는 인내심을 배운 것 같습니다.

 

소재로부터 시작하는 분재는 만 5년만 기다릴 수 있다면

원하는 모습을 얻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