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재/분재 이야기
오얏나무(고야나무)
중산(中山)
2019. 11. 12. 17:08
토종 자두나무라는 명칭은
이 나무의 원산지가 중국이기에 그리 적절지 않은 것 같다.
우리나라에는 16세기에 들어왔고 예전에 조상들은 이 나무를 오얏나무라고도 불렀다.
그리고 우리나라 성씨 李는 이 나무에서 유래된 것이다.
원산지가 중국이기에 아직은 산지에서는 자라지 않고 인가 근처에서나 발견된다.
한편 우리가 흔히 보는 자두나무는 1920년대에 서양에서 재배종이 들어온 것으로 열매가 이 토종자두보다 훨씬 크다.
재배종이 일반화되고 보니 이 토종자두나무는 밀려나 좀처럼 보기 힘든 나무가 되었으나,
강원도에서는 아직까지도 흔히 볼 수 있고 재배까지도 하는 모양이다.
참고 웹사이트 : http://blog.daum.net/dobaw/235 (공작산 웰빙 마을)
위 출처의 글에서 언급하고 있는
토종 자두나무(고야나무)로 여겨지는 수종이 있어서 소개해 보고자 합니다.
오래 전에 고향집 밭 주변에 자라고 있는 이 나무를 사진에 담아 보았습니다.
크기는 일반 자두보다 훨씬 작고, 완숙이 되면 검붉은 빛을 나타냅니다.
잎의 모양을 보아서는 자두나무와 비슷한데,
열매의 크기로 구분이 됩니다.
2015년에 소재밭에 몇 그루를 옮겨 배양한 후, 2017년에 분에 올려보았습니다.
올 봄에 일부 꽃을 피웠으나 결실이 되지 않아 아쉬웠는데,
언젠가는 사진에와 같은 검붉은 열매를 맺을 것으로 기대합니다.
붉은 단풍으로 치장한 녀석을 밤에 촬영하여 보았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