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산(中山) 2021. 6. 23. 21:35

2017년에 개작을 한 육송입니다.

 

개작 당시, 소재의 타고난 특성을 최대한 반영하여

가지들이 우측을 지향하는 취류형으로 조정을 하였는데,

수심부의 빈 공간이 허전하다고 느껴져 지금과 같은 모습으로 타협이 되었습니다.

 

지금의 모습으로도 크게 위화감을 느낄 수 없지만, 경계가 모호한 수형이 되고 말았지요.

주간을 좌측으로 돌려세워 수형변화를 도모할 여지도 보입니다.

 

소재를 개작함에 있어서 물리적인 한계에 의해 타협을 하기도 하지만,

방향성이 모호한 모습은 감동을 주기 여렵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