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분재/개나리
개나리 분재
중산(中山)
2022. 9. 11. 21:05
꽃과 단풍이 예쁜 개나리는
마치 덩굴을 방불하게 하는 긴 가지들을 내는 것이 특징인데,
이러한 가지들을 제어하면서 가꾸는 재미가 크지요.
반면, 개나리의 목질은 매우 약할 뿐만 아니라 속이 비어 있어서
굵은 가지에 철사를 걸 때 부러지는 것을 조심해야 하며, 잔가지라도 예각으로 곡을 주면 마르기 쉽지요.
더불어, 큰 상처를 동반하는 전정 후에 끝이 타들어 가거나 상처부위가 썩어 들어가기 쉬워서
상처보호에 만전을 기해야 합니다.
또한, 개나리는 수염뿌리라서 분에 뿌리가 차면 수세가 급격히 약해지므로
매년 분갈이를 해 주어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 처럼 개나리는 관리하기가 다소 까다로운 측면도 있지만,
눈부시게 화사한 꽃과 단풍으로 보답을 하는 나무이지요.
작년 6월에 가늘게 늘어진 잔가지들을 강하게 잘라주어
짧고 잔잔한 가지들리 포진을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