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산(中山)분재원

분재와 함께 살아가는 기쁨

내가 찍은 사진/자연풍경

버찌

중산(中山) 2014. 6. 23. 22:07

벚나무열매, 버찌입니다.

마치 하늘에서 오색구슬이 떨어지는 듯한 모습입니다.

 

고향의 시골밭에서 어머니와 함께 풀을 메다가

밭두렁에 자라고 있는 커다란 벚나무의 열매에 유혹이 되어

사진으로 담아 보았지요.

 

열매가 익는 정도에 따라 색감이 다양하여 보는 맛을 더 해 줍니다.

검은 색이 완전히 익은 모습이죠.

 

버찌의 맛은 달콤하면서 씁쓰름합니다.

한 번 먹으면 그 씀쓰름한 맛에 의해 더 이상 먹을 수 없을 것만 같지만

자꾸 구미가 댕기는 강한 뒷맛이 있습니다.

 

어머니와 함께

입술이 토인의 그 것처럼 시커멓게 염색이 될 정도로

버찌를 따 먹으며

서로의 얼굴을 바라보고 

크게 웃어 보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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