벚나무열매, 버찌입니다.
마치 하늘에서 오색구슬이 떨어지는 듯한 모습입니다.
고향의 시골밭에서 어머니와 함께 풀을 메다가
밭두렁에 자라고 있는 커다란 벚나무의 열매에 유혹이 되어
사진으로 담아 보았지요.
열매가 익는 정도에 따라 색감이 다양하여 보는 맛을 더 해 줍니다.
검은 색이 완전히 익은 모습이죠.
버찌의 맛은 달콤하면서 씁쓰름합니다.
한 번 먹으면 그 씀쓰름한 맛에 의해 더 이상 먹을 수 없을 것만 같지만
자꾸 구미가 댕기는 강한 뒷맛이 있습니다.
어머니와 함께
입술이 토인의 그 것처럼 시커멓게 염색이 될 정도로
버찌를 따 먹으며
서로의 얼굴을 바라보고
크게 웃어 보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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