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산(中山)분재원

분재와 함께 살아가는 기쁨

꽃분재 5

블루베리 분재

분재로 시험에 든 블루베리입니다. 올해로 분올림 후 만 6년이 되어 가는데, 작은 분안에서도 잘 적응을 합니다. 분올림 초기에는 블루베리 특유의 도장지들이 활개를 쳐서 분재로 정착이 될까 의구심이 들었는데, 지금은 수세가 완전히 안정화 되었습니다. 이는, 바위 틈에서 자라는 나무들이 왜성화가 되는 원리와 같은 이치입니다. 녀석이 자신에게 주어진 토양의 양을 인식한 것이겠지요. 블루베리의 목질은 매우 강해서 굵은 가지의 경우 철사를 1년 이상 걸어 두어야 합니다. 작은 종같은 꽃, 검은 색의 영롱한 열매, 강렬한 붉은 단풍, 세세한 잔가지의 전개.... 분재로서의 다양한 감상의 조건을 갖춘 블루베리입니다.

꽃이 핀 애기사과분재 2

따사로운 햇빛을 머금고 감향의 꽃을 피우고 있는 애기사과들입니다. 첫 번쩨 것은 분올림 9년, 두 번째 것은 분올림 8년 차가 되는군요. 애기사과는 흰 꽃과 달콤한 꽃향, 그리고 붉은 열매가 매력적입니다. 반면에 응애와 진딧물의 피해를 볼 수 있기 때문에 방제에 철저를 기할 필요도 있지요. 또한, 뿌리의 발달이 매우 빠르기 때문에 분갈이를 자주하는 것이 수세유지에 좋습니다. 분갈이가 늦어지면 배수가 좋지 않아 약한 뿌리가 쉽게 썩기 때문에 분갈이는 유념해야 할 부분입니다. 더불어, 애기사과는 잎이 비교적 크기 때문에 한 여름의 증산량이 많아 물마름이 오기 쉽습니다. 따라서, 보습력이 좋은 용토에 심고, 자주 물을 주는 것이 필요하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