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수의 분재를 안고 가는분재인들은 겨울이 제일 바쁜 계절이지요. 낙엽이 진 잡목들은 수형을 교정할 기회이기에 감아 두었던 철사를 풀고,불요지를 덜어내면서 다시 철사로 수형을 교정합니다. 상록수인 소나무의 경우는 일거리가 헤아릴 수 없을 정도로 많지요.잡목의 작업과정에 더하여 잎을 세심하게 솎아 주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이는 가지 간의 세력의 균형화와 속가지 까지의 채광의 원활화를 위한 작업입니다.매년 반복되는 지루한 작업이지만, 이를 소홀히 하면 나무는 퇴보하게 됩니다. 늦가을부터 시작한 작업이 최근에 마무리 되었습니다.묵혀두었던 소재의 개작작업까지 마치고 나니 후련하네요. 여유로운 마음으로 그 간의 노고를 되새기며분재들 앞을 서성여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