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산(中山)분재원

분재와 함께 살아가는 기쁨

소나무 개작 2

대형 소나무 개작

수고가 140Cm에 이르는 대형 소나무(육송)입니다. 입수 당시의 모습이 마지막 사진인데, 당당한 근장부가 마음에 들어 입양을 하기는 하였으나 원하는 모습으로 개작하기에는 난해한 모습이였지요. 또한, 절간도 멀고 목질이 쉽게 부러지는 경질이라서 타이트하게 조여 들어가 대형분재로 전향하는 것은 어려워 보였습니다. 작년 겨울에 기본수형 조정을 위한 철사걸이 후, 올해는 일부 순자르기를 하면서 빈 공간을 채울 새순을 강하게 신장시켰습니다. 최근에 그 동안 신장시킨 가지에 세세하게 철사걸이를 하였는데, 자연스러운 분위기의 대형분재로의 자질이 엿보입니다. 내년 봄에 정식분에 오르면 존재감이 돋보일 것 같습니다.

대품 소나무분재

문인풍의 소나무(육송)입니다. 마지막 사진은 2015년 1월의 모습으로서 수관부를 덜어내고 굵은 주간에 곡을 넣은 개작 후의 모습입니다. 그 당시 개작 기술도 일천할 뿐더러, 개작도구 마져 없어서 지렛대를 이용한 원시적인 방법으로 시술을 하게 되었지요. 직경이 8cm 정도의 주간에 곡을 주는 과정도 어려웠지만, 수관부를 너무 많이 덜어내서 무척 당황을 했었지요. 하지만, 세월이라는 묘약이 그 부족함을 잘 채워주었습니다. 올해 잎솎기를 마친 후, 새로운 분으로 분갈이를 해 주었습니다. 녀석을 2013년에 만난 이래로 한 번도 분갈이를 하지 않았으니, 8년만의 분갈이였네요. 처음 만나기 전의 알수 없는 기간의 상태까지 감안하면 10년 만의 분갈이였는 지도 모르겠습니다. 소나무는 장기간 분갈이를 하지 않아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