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추은 겨울에 할미꽃이... 영하를 오르 내리는 이 추운 겨울에 꽃을 피운 할미꽃입니다. 지난 휴일에 시골 어머니댁을 갔다가 마당에서 마주친 할미꽃이지요. 할미꽃은 날씨가 쌀쌀한 초봄에 일찍 꽃을 피우는데, 계절을 착각했나 봅니다. 할미꽃을 보는 순간 돌아가신 할머니가 생각이 났습니다. 돌아가시기 얼마 전까지 할머니는 늘 마루에 앉아 밖을 하염없이 바라보고 계시고는 했지요. 돌아가신 할머니가 찾아오신 것 같아 한 동안 할미꽃을 어루만져 보았습니다. 애잔한 마음이 쉽게 가시지 않네요. 내가 찍은 사진/초화류 2021.12.01
풍란 아파트 베란다에서 키워오고 있는 이름을 알 수 없는 풍란입니다. 그 동안 무심하게 물만 주어왔는데, 어느날 이렇듯 예쁜 꽃을 피웠네요. 베란다는 햇빛이 부족하여 분재를 가꾸기가 다소 어려운데, 햇빗의 영향을 비교적 덜 받는 풍란은 잘 자라는 것 같습니다. 야릇한 향을 풍기는 흰꽃.. 내가 찍은 사진/초화류 2017.07.27
접시꽃 분재하우스 입구에 접시꽃이 활짝 피었습니다. 접시꽃은 다년생식물이라서 한 번 심어 놓으면 매년 꽃을 피우지요. 세력이 좋으면 파종한 해부터 꽃을 볼 수가 있습니다. 화색도 다양하여 여러 종류의 품종을 섞어서 심으면 보기가 좋지요. 이 꽃을 보면 도종환 시인의 "접시꽃 당신"이라.. 내가 찍은 사진/초화류 2017.06.28
비비추 2010년 부터 함께 해 오고 있는 비비추입니다. 잎맥이 선명하고 두터운 녹색의 잎은 감상가치가 크지요. 조만간 두 번째 사진과 같이 예쁜 꽃대를 밀고 올라올 것 같습니다. 내가 찍은 사진/초화류 2017.06.01
인동초 요즘 산야에 인동초꽃이 한창이지요. 저의 소재밭 인근에서 꽃이 핀 인동초의 모습입니다. 죽은 오리나무를 감싸고 올라가 꽃을 피운 모습이 이색적인 수종처럼 보입니다. 달콤한 꽃향이 천지에 진동하더군요. 어린 시절에 이 인동초꽃을 따서 말린 후 한약재로 팔았는데, 할머니를 따라.. 내가 찍은 사진/초화류 2016.06.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