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봄에 분올림한 주목 소재입니다. 오래 전에 밭에 이식힌 후 배양해 오던 나무였지요. 잔뿌리 발달이 좋아서 활착에는 문제가 없을 것 같습니다. 올 한해 배양성과가 좋으면 개작을 시도할 예정인데, 탄탄하게 곡을 넣으면서 수폭을 획기적으로 줄이는 대대적인 개작이 될 것 같습니다. 주목이 음수인 점을 감안하여 햇빛이 많지 않은 곳에 두었습니다.

작은 크기의 주목들입니다. 산에서 내려온 웅장한 주목은 아닐지라도 상록 침엽수로서의 특유한 정취를 느낄 수 있어서 좋습니다. 각각 위의 것은 최근의 모습이고, 그 아래의 것은 2013년의 모습입니다. 시간이 덧 씌워지는 모습을 확인 할 수 있는 모습이라서 흥미롭네요. 앞으로, 가지를..

한창 모양을 내고 있는 주목입니다. 위의 것은 좀 더 가지를 풍성하게 하고, 아랫 것은 사리를 확실히 낼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거칠게 다루어도 묵묵하게 잘 자라주고 있는 녀석들이 대견스럽습니다. 내음성도 강하여 반그늘에서도 잘 자라는 수종이지요.

문인풍의 주목입니다. 목질부가 사리에 위태롭게 붙어 있어 아슬아슬하게 보입니다. 일견, 목부에 나무를 붙여 연출하는 소위 너구리분재라고 착각할만 한 모습이죠. 작년 한 해 철사걸이를 한 것을 풀어 보았는데, 가지의 복원력이 매우 강합니다. 부분적으로 철사를 다시 걸어 할 것 같..

중품 크기의 주목입니다. 현란하지는 않지만 오래 묵은 사리와 문인풍의 수형이 인상적입니다. 철사로 유도된 수형이 안정화되고, 잔가지가 조금 더 붙으면 한결 보기 좋을 것 같습니다.

그 동안 털복숭이 처럼 산발을 하고 있었던 소재들을 소심하게 사리작업을 해 보았습니다. 개작 전의 자료가 없어 아쉽네요. 위의 것은 진백이고, 그 아래의 것은 주목인데, 초보적인 사리도구로 과감하게 사리를 내기가 두렵기도 합니다. 가지가 너무 산만하여 수형구상에 대책이 없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