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산(中山)분재원

분재와 함께 살아가는 기쁨

분재소재 2

분재수업을 시작한 해송들

2018년 3월에 분올림된 수령 29년의 실생 해송(곰솔, 흑송)입니다. 분올림 후, 2년 동안 강한 비배를 통하여 부정아 발동과 가지의 비대화에 힘써 왔지요. 배양초기에는 나무의 모양을 내기 위하여 가지의 선단을 자르는 행위는 삼가해야 합니다. 굵은 주간에 어울리는 굵기의 기본가지를 만들기 위해서는 길게 도장을 시켜 가지를 살찌우는 것이 우선입니다. 또한, 잎솎기를 할 필요도 없는데, 이는 잎의 총량에 비례하여 가지의 비대화가 촉진된다는 원리에 따르는 것입니다. 그 동안의 배양결과, 충분한 가지들의 발생이 확인되어 최근에 채광확보를 위한 잎솎기와 기본수형을 잡는 철사걸이를 시행했습니다. 올 한해도 강한 비배관리가 이어지고, 겨울에 전체적인 균형을 고려하여 부분적인 전지를 할 계획입니다. 하지만, 좌우 ..

압축형 해송분재

마지막 사진과 같이 2014년 3월에 분올림된 해송입니다. 올해로 분올림 7년 차가 되는군요. 이 해송은 굵은 목대와 현란한 곡을 갖춘 개체로서 그 만큼 밭에서 분재를 염두에 두고 철저하게 관리가 되었다는 의미일 것입니다. 밭에서는 강건한 도장지를 만든 후 자르고, 자른 부위에서 다시 순을 받아 도장을 시키고 자르는 일련의 과정을 쉼없이 이루어 지지요. 그 과정에서 낮은 키로 곡이 형성이 되고, 밑둥치가 굵어 지면서 세연미까지 갖추게 됩니다. 분에 올라 기본가지를 굵히고 잔가지를 붙이는 분재로의 과정 끝에 드디어 작년에 정식분에 오르게 되었는데, 감추어져 있었던 가공할만한 뿌리발이 드러나니, 한층 멋스러워 졌습니다. 올 겨울에 잎솎기와 더불어 부분적인 철사걸이를 통하여 정자를 한 모습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