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산(中山)분재원

분재와 함께 살아가는 기쁨

나의 분재/조팝나무 17

전시된 설악조팝나무

직장의 복도에 전시된 설악조팝나무입니다. 조팝나무는 부피생장이 매우 느리기 때문에 주간을 굵혀서 명료한 수형으로 배양하기가 어렵습니다. 따라서, 이 처럼 자연스러운 수형으로 감상하는 것이 좋을 듯 하네요. 배경이 흰색이라서 꽃의 윤곽이 도드라지지 않아서 아쉬운데, 다발로 모아 피는 조팝나무의 꽃이 복스럽습니다.

설악조팝나무 분재

아직 배양 중에 있는 설악조팝나무입니다. 조팝은 꽃이 곡물인 조를 닮았다고 해서 붙혀진 이름이지요. 조팝나무는 부피생장이 매우 느린 관목인데, 이 소재는 근장이 어느 정도 굵어진 모습입니다. 올 봄에 분갈이를 하면서 근장부가 드러나도록 정리를 해 보았습니다. 당분간 잔가지들을 방임하여 좀 더 굵힌 후에 잘라들어 갈 계획인데, 지금의 모습처럼 가지가 늘여뜨려진 이 모습이 본래의 모습일 수도 있겠다 라는 생각을 해 보게 되네요. 현재 꽃눈이 많이 형성되어 있는데, 송이송이 다발로 피는 꽃이 일품이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