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산야에 인동초꽃이 한창이지요.
저의 소재밭 인근에서 꽃이 핀 인동초의 모습입니다.
죽은 오리나무를 감싸고 올라가 꽃을 피운 모습이 이색적인 수종처럼 보입니다.
달콤한 꽃향이 천지에 진동하더군요.
어린 시절에 이 인동초꽃을 따서 말린 후 한약재로 팔았는데,
할머니를 따라서 인동초꽃을 채취하던 기억이 새롭습니다.
그 당시 인동초꽃을 담배꽃이라고 불렀는데,
건조시킨 이 꽃의 색감이 담뱃잎의 색감과 비슷하여 붙여진 별칭같습니다.
이런 일도 있었지요.
담배꽃이라면 담배재료로도 쓰일 것 같은 생각으로 말린 꽃을 종이에 말아서 피워 보았는데,
맛이 무척 좋았던 기억이 납니다.
이 꽃을 따서 말린 후, 담배 대용으로 피워 보아야 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