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킴라일락입니다.
당초 삼간의 수형이 단간으로 바뀌면서
작은 분 위에 올랐습니다.
미적 판단의 기준은 개개인마다 다르겠지만, 저는 이 수형을 선택했습니다.
본래대로 삼간, 또는 쌍간으로 가꾸어 갈 수도 있겠지요.
자연의 상태에서는 수형조정 전의 두 번째 사진의 모습이 많을 것입니다.
자연스러운 모습입니다.
이를 자연미라고 하나요?
단간으로 하여 주간이 왼쪽으로 조금 당겨진 첫 번째 모습은 인위적으로 만들어진 모습입니다.
왼쪽에 커다란 여백이 생기고, 머리보다 작은 분이 위태로워 보입니다.
이를 분재미라고 하지요.
자연의 상태보다 더 아름다운 모습을 추구하는 것이 분재라고 한다면,
그 분재다움을 위해서
나무에 많은 작위가 가해져야 하는 것은
당연한 이치가 아닐런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