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사해당이 나목이 되었습니다.
수형만들기가 워낙 어려워서 잘 생긴 수사해당은 보기가 어렵다고들 하지요.
목질의 강도가 너무 강해서 가지가 굳어진 후에는 철사로 곡을 넣기가 매우 어렵습니다.
하지만, 꽃 하나만큼은 어느 수종에 뒤지지 않을만큼 매력적입니다.
두 번째 사진은 올해, 세 번째 사진은 작년의 개회기 때 모습인데,
자세히 보면, 두 모습에서 차이점을 발견할 수 있죠.
수사해당의 꽃은 개화기 끝으로 갈 수록 꽃이 아래로 처지게 됩니다.
이를 보고 수사해당의 꽃을 수줍음 많은 새색시의 얼굴로 표현하기도 하지요.
또한, 수사해당은 열매맺기가 어려운 수종으로도 악명이 높은데,
보기에도 민망할 정도로 작은 성냥알만한 열매를
올해 몇 개 달아 보았습니다.
'나의 분재 > 수사해당' 카테고리의 다른 글
열매를 맺은 수사해당분재 (0) | 2015.07.16 |
---|---|
수사해당 분재 개화 (0) | 2015.04.08 |
만개한 수사해당분재 (0) | 2014.04.02 |
개화를 기다리는 수사해당분재 (0) | 2014.03.13 |
나목의 수사해당분재 (0) | 2014.01.1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