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재하우스의 아침 모습입니다.
붉은 태양빛을 받아 분재들의 색감마져 붉어 보이네요.
하절기로 점점 접어 들면서 물관리에 신경이 쓰여 집니다.
특히, 구름 한 점 없는 맑은 날이나, 바람이 강하게 부는 날은 더 더욱 그렇지요.
요즘은 최소한 하루에 한 번 정도는 분재들에게 물을 주어야 하는 시기이기에
아무리 피곤해도, 전날에 과음을 했어도 아침 6시에 기상을 하여 분재하우스로 향합니다.
음악을 틀어놓고 갈증을 느끼는 분재들에게 물을 주면서 개체마다의 상태를 살펴보는 것도
빼 놓을 수 없는 분재관리의 한 과정이지요.
물관리를 함에 있어서 송백류와 잡목은 구분할 필요가 있습니다.
잡목은 잎이 넓어서 증산작용이 많기 때문에 충분히 물을 주어야 하나, 송백류는 침엽이기 때문에 증산이 활발하지 않을 뿐만아니라,
가혹한 물관리를 좋아하는 소나무의 경우에 너무 물을 많이 주면 수세가 떨어지거나 수형이 흐트러지는 경우가 발생합니다.
소나무는 과습이 되면 뿌리박테리아 활동이 억제되는데, 이 것이 수세가 약해지는 이유 중의 하나이지요.
이렇듯 수종별로 물주기의 정도를 달리 해야 하는데, 한 낮의 뜨거운 분재하우스 상황을 상상하면
소나무들에게 물을 뿌리는 것을 멈출 수가 없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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