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산야에 자생을 하며
공예품 및 식품의 원료로 애용이 되고,
때로는 피부 알레르기를 유발하는 인자로 기피대상이 되고있는 나무입니다.
저의 경우, 어린 시절에 이 옻나무를 잘못 만져서 옻에 옮아 몇 차례 고생을 했던 기억이 생생합니다.
한 번 옻이 옮으면 1주일 정도 고생을 하게 되는데,
그 당시 어른들께서는 벚나무 껍질을 우려낸 물로 목욕을 시켜 주셨지요.
유년시절의 그 끔찍한 기억 때문에 항상 옻나무를 피해다녔는데,
감히 무시무시한 녀석을 가까이 하게 되었습니다.
가을철에 보여주는 극상의 붉은 단풍 때문이지요.
옻나무 단풍은 다른 수종들은 흉내낼 수 없을 정도의 붉은 색감을 연출합니다.
올 가을에도 어김없이 정렬적인 단풍으로 존재감을 과시하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