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느릅나무가 속살을 보이고 있습니다.
실같이 전개된 잔가지들의 조합이 눈길을 끕니다.
작은 잎들이 잔가지의 곳곳에 총생을 하니, 노목의 기품을 표현해 낼 수 있는 것이겠지요.
2011년 입수하여 그 동안 잔가지 붙이기에 급급을 했는데,
어느덧 완성목으로서의 모습이 엿보이기 시작합니다.
2011년의 모습이 두 번째 사진입니다.
배수가 좋지 않으면 모든 분재들이 이상증세를 보이지만,
특히, 느릅나무는 뿌리가 연약하여 제때 분갈이를 해 주지않으면 뿌리썪음이 발생할 확율이 높은 편입니다.
따라서, 보습력과 통기성을 함께 갖춘 용토의 선택이 중요하지요.
저 미세한 잔가지들이 마르지 않게 겨울을 넘기는 것도
적당한 보습력이 좌우하는 지도 모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