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툼한 목대와
사리를 지니고 있는 소나무(육송)입니다.
목대에 비해 주심이 가늘어 조화롭지 못한 측면도 있지만,
거친 야성이 깃들여 있어 눈길이 갑니다.
올 봄에 두 번째 사진과 같이 좌측의 긴 가지를 줄여서 분갈이를 하였는데,
여름에 접어들 무렵에 남겨진 가지가 말라버리고 말았지요.
분갈이에 따른 뿌리의 축소와
긴 가지를 제거함으로 인한 물관의 기능약화가 그 원인이 아닌가 생각을 해 봅니다.
아무튼, 이로 인해 의도치않은 수형변화를 맞게 되었으나,
지금의 모습도 나빠 보이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