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서어나무입니다.
당초에는 연근형이였는데,
부간이 고사하여 분갈이를 하면서 단간이 되었지요.
서어나무는 수피와 잎의 모양이 소사나무와 비슷하나,
이른 봄에 나오는 새 잎이 붉은 색을 띠고, 잎맥이 매우 뚜렸한 특징이 있습니다.
또한, 서어나무는 대표적인 음수라서 분재하우스의 후미진 곳에 놓아 두어도 되지요.
서어나무는 분재로 일반화되어 있지 않은데,
수종의 희소성이라기 보다는 분재로 배양하기가 까다로운 면이 있어서인 것 같습니다.
목질의 경직도가 높아 급격한 철사걸이를 하면 가지가 마르고, 물마름에 매우 취약합니다.
2014년에 들인 녀석이 아직까지 정식분에 오르지도 못하는 처지라서
올 겨울에는 몰아넣기를 통해 분재다운 면모를 갖추어야 겠습니다.
진노랑 맑은 단풍이 아름답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