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3월에 분올림한
분올림 7년 차의 해송(곰솔)입니다.
그루 솟음과 주간의 곡이 유려할 뿐만 아니라,
세연미까지 갖춘 대근장(30cm)의 보기 드문 실생 해송입니다.
넉넉한 분에 분올림 후, 그 동안 강한 비배를 통하여 수세를 올리기에 집중을 하였고,
소극적인 가지정리 및 부분적인 순자르기를 해오다가 작년에 도장지를 완전히 제거하였습니다.
세 번째 사진의 모습과 같이 기본가지의 비대화를 통해 균형감을 찾을 수 있었지요.
하지만, 네 번째 사진과 같이 가지의 비대화를 위해 도장지를 운영한 후
잘라 들어간 부분이 세연미를 해치고 있는 단점도 보입니다.
이는 세월을 입혀 충분히 보완할 수 있으므로 문제될 것이 없지요.
마지막 사진이 분올림 당시의 모습인데,
좌1지 기부에 잎을 몇 가닥 달고있는 작은 부정아 하나가 있었는데,
굴취하여 옮겨 올 때 이 것이 떨어질까봐 노심초사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이 작은 순 하나가 좌1지의 긴 절간을 메워 줄 단초이기 때문이였지요.
다섯번 째 사진에서 보는 바와 같이 7년이 흐른 지금 이 작은 순 하나는
나무의 균형감을 잡아주는 튼튼한 가지가 되었습니다.
내년 봄에는 어울리는 정식분에 올려 볼 계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