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어나무의 유래는 몇 가지가 있는데,
서어너무의 "서"자는 상서로울 "서(瑞)"자로서
옛날에 불길한 징조를 막으려면 서어나무를 심으라는 어느 스님의 말을 듣고
서어나무를 심어서 화를 면했다는 일화도 있지요.
또한, 서어나무는 서(西)나무에서 유래했다고 하는데,
햇빛이 덜 드는 서쪽면에 자라는 나무라는 의미와 같이 대표적인 음수이지요.
서어나무는 수피와 잎의 모양이 소사나무와 비슷하나,
이른 봄에 나오는 새잎이 붉은 색을 띠고 있는 특징이 있습니다.
서어나무는 분재로 일반화되어 있지 않습니다.
수종의 희소성이라기 보다는 분재로 배양하기가 까다로운 면이 있어서인 것 같습니다.
목질의 경직도가 높아 급격한 철사걸이를 하면 가지가 마르고, 물마름에 매우 취약합니다.
마지막 사진은 서어나무의 단풍인데, 진노랑의 맑은 단풍이 매력적입니다.
올 봄에는 정식분에 올려서 진면목을 즐겨야 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