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율석농원에서 분양받은 모과나무입니다.
취목 후 7년을 경과한 모과인데, 안정감이 있을 뿐만 아니라
근장이 30Cm, 수폭과 수고가 각각 70Cm가 넘는 크고 당당한 분재입니다.
분에 올린 모과는 추위에 약합니다.
예전에 추위에 모과분재 2개를 잃고 나서는 모과와 인연을 끊었는데,
분재하우스에 난로를 설치하고 용기를 내어 큰 녀석을 하나 들여 보았습니다.
취목한 분재라서 아직 뿌리가 굵지 못한 탓으로 동결이 우려되어 분 위에 모래를 얹져 보았습니다.
뿌리 부위가 모래에 많이 묻혀 분재 본래의 제멋이 나지 않는데,
봄이 되어 모래를 덜어 내고 뿌리를 노출시키면 멋진 모습이 제대로 연출될 것 같습니다.
중단부의 커다란 상처는 평생 안고 가야 할 핸디캡이지만,
고목의 일면으로 승화시켜 나가야 할 부분이기도 합니다.
모과 특유의 질감과 반점이 서린 수피가 정말 매력적입니다.
함께 지내다 보면 멋진 열매를 단 모습도
볼 수 있을 까요?
'나의 분재 > 모과나무' 카테고리의 다른 글
모과나무분재 (0) | 2014.04.20 |
---|---|
모과분재소재 가지정리 (0) | 2013.09.04 |
대형 모과나무분재 (0) | 2013.07.01 |
모과분재 소재 (0) | 2013.05.30 |
신록이 가득한 대형 모과나무분재 (0) | 2013.04.2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