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나리를
분갈이 하여 보았습니다.
개나리의 뿌리는 수염뿌리라서 1년이 지나면 분 안이 뿌리로 가득 찹니다.
이 개나리도 분갈이를 올 봄에 했어야 했는데,
안이한 생각으로 지나치고 말았죠.
급기야 물이 스며들지 않는 지경이 되어서
한여름에 분갈이를 하게 되었습니다.
개나리는 가는 수염뿌리를 많이 달고 있어서
적당히 뿌리를 잘라내면 여름에 분갈이를 해도 문제는 없습니다.
분갈이를 하면서 분도 바꾸어 보았는데,
보는 바와 같이 이 개나리는 근장부와 그루솟음새가 힘이 있게 보여서
사각분이 참 잘 어울리는 것 같습니다.
철사걸이를 해서 수관부가 좀 달라 보이기는 하지만,
분갈이 전 아래의 둥근 분에 심겨진 모습과 비교해 보면
느낌이 확실히 다름을 알 수 있습니다.
이제
원하던 모습에 가까워져서
기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