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 도입된 흑등입니다.
흑등이라고 해서 검은 색의 꽃이 피는 줄 알았는데,
진한 자주색의 꽃이 피는 등나무를 흑등(진한색꽃등나무)이라고 합니다.
꽃이 핀 세 번째 사진은 2013년 4월의 모습이고, 두 번째 사진은 작년 12월의 모습인데,
단풍이 든 최근의 모습은 많이 퇴보를 한 상태이지요.
올해 좌측 두 개의 가지가 말라버렸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살아있는 가운데 가지마져 제거하고 문인목의 형태로 몰고 가고 있지요.
등나무꽃 보기는 정말 어렵습니다.
여름에 분토에 반복적으로 물을 채워서 뿌리호흡을 일시에 멈추게 함으로써
화아분화를 유도하는 방법이 있다는데,
한 번도 그렇게 해 보지는 못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