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분올림
10년 차가 되는 해송(곰솔)입니다.
이 해송은 굵은 목대와 현란한 곡을 갖춘 개체로서
분에 올라 기본가지를 굵히고 잔가지를 붙이는 과정 끝에 3년 전에 정식분에 오르게 되었는데,
감추어져 있었던 가공할만한 뿌리발이 드러나 한층 멋스러워 졌을 뿐만 아니라,
기본가지들이 어느 정도 굵혀진 상태에서 분올림이 되어 비교적 빠른 기간에 균형감이 형성되었지요.
하지만, 좌우 1지가 상향지라서 나무의 전체적인 분위기가 불안정할 뿐만 아니라,
그 상부의 가지조정에도 어려움이 발생하는 문제점이 있었습니다.
2년 전에 잎솎기를 하면서 개작도구를 활용하여 좌우 1지를 하향시키는 작업을 하였지요.
나무의 전체적인 특징을 형성하는 좌우 1지가 하향됨으로써
고목스럽고 안정적인 모습을 갖추게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