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인목풍의 향나무입니다.
2년 전 화원에서 만나 분재로 단련 중에 있습니다.
그 동안 엄청나게 많은 가지를 덜어내고 문인목을 흉내 내고 있는데,
아직도 갈 길이 멀은 것 같습니다.
향나무는 침엽이 뭉쳐나기 때문에
조금만 매만지면 자연스럽고 단아한 멋을 낼 수 있는 수종이죠.
화원을 지나치다가 보면
분재로의 가능성이 많은 다듬어지지 않은 나무들을
만날 수 있습니다.
낮선 이들과 함께 가는 분재로의 장도는
아주 흥미로운
길이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