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야흐로 분갈이 철입니다.
몇 년간 배양분에서 거름만 먹고 있던 때죽나무가
드디어 정식분에 오르게 되었네요.
배양분에서 정식분으로 갈아 탈 때
가능하면 작다고 싶을 정도로 꼭 끼는 분을 선택하고자 했습니다.
물론, 수형에 어울리는 분을 선택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나무의 크기에 비해 작은 듯한 분의 조합은 분재의 미를 증진시켜 주는 요소인 것 만은 틀림이 없습니다.
강도 높은 노동을 요구하는 분갈이는 때로는 힘겹지만,
분을 갈아 타면서 새로운 모습으로 변모하는 분재들을 확인하는 것은
그 무었과도 바꿀 수 없는 환희의 순간입니다.
40Cm가 넘는 근장부 위로 다섯 대의 주간,
그 주간에 붙어 있는 가지들이 좀 더 굵어 진다면 볼만한 수형이 될 것 같습니다.
조만간 새초롬한 잎들이 수관을 형성하고,
훗날, 흰 꽃으로 치장한 모습을 상상을 하면
분재로의 길은 결코
지루한 여정이 아님을 알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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