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달래꽃이 피었습니다.
두 사람이 겨우 들 정도로 덩치가 큰 진달래이지요.
분재하우스는 추운 날씨라 할지라도 햇살이 비추는 한낮에는 기온이 매우 높게 올라가고,
반면에 밤중에는 외부기온과 별 다를 바가 없는 상황이 됩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꽃을 피우는 진달래는 항상 수난을 당합니다.
한낮의 따뜻한 기온에 이렇듯 꽃을 피우고 있는데, 오늘 확인해 보니 꽃샘추위로 인하여 꽃이 얼어서 상했더군요.
진달래 꽃잎은 매우 얇고 연한 조직이어서 약간의 추위에도 얼기 쉽상입니다.
아직은 만들어 가고 있는 과정이라서 수형이 다소 어지러운데,
많은 세월이 소요되더라도 줄기들을 모두 자른 후, 순을 새로 받아 축약된 수형을 만들어 보고 싶은
유혹이 큰 것이 사실입니다.
진달래의 목질은 매우 경직되어 있어서 철사로 급격한 곡을 넣으면 부러지기 쉽기 때문에
이러한 굵기의 줄기를 원하는 대로 유인하기에는 한계가 있지요.
마냥 바라보고만 있을 수 없는 진달래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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