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재를 처음 시작한 다음 해인
2010년 분에 올라 지금까지 함께 하고있는 다래나무입니다.
나무의 생리에 대해서 전혀 모르던 시기에 만난 개체이기에 고생도 많았지만,
어느덧 의젓한 분목으로 자리를 잡게 되었네요.
덩굴성 나무의 경우, 분 안에서 적응을 하면 넝쿨을 내는 습성을 잊어 버립니다.
하지만, 분갈이 등을 통한 뿌리관리를 게을리 하면 사고가 나기 쉬운데,
다래나무는 뿌리의 활력 또한 좋아서 안심하고 키울 수 있는 수종이지요.
가을을 맞아 단풍이 들기 시작했는데, 색감이 곱지 못해 아쉽습니다.
다래나무는 낙엽이 진 후의 한수를 보는 맛이 제일 좋지요.
두 번째 사진은 지난 해 겨울의 모습이고,
마지막은 2011년의 모습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