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이 스며들었습니다.
시간은 쉼없이 흐르며 계절의 수래바퀴를 돌립니다.
세월의 흐름 속에서 나무들이 변해 가듯이 우리는 어떻게 변해가고 있는 걸까요?
자신이 만든 그늘 때문에 속가지를 죽이는 나무와 같이 놓치고 살아가는 삶의 부분은 없는 걸까요?
과습으로 질식되는 나무뿌리와 같이 과욕으로 멈춰진 삶의 부분은 없는 걸까요?
얽히고 설킨 가지와 같이 주변인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삶을 살고 있지는 않는 걸까요?
자신의 판단기준에 가두어 놓고 분 위에서 가꾸어 지고있는 나무들이지만,
최적의 생육조건을 조성하여 주고, 이상적인 수형으로 변모시키는 분재행위를 통하여
자연의 나무들보다 빛나는 존재감으로 사랑받은 대상이였으면 합니다.
'나의 정원 > 분재하우스' 카테고리의 다른 글
소나무 분재숲 (0) | 2021.01.20 |
---|---|
가을이 익어가는 분재하우스 (0) | 2020.10.31 |
초가을 오후의 분재하우스 (0) | 2020.09.29 |
봄날의 분재하우스 (0) | 2020.04.27 |
분재하우스의 가을풍경 (0) | 2019.11.1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