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산(中山)분재원

분재와 함께 살아가는 기쁨

나의 분재/해송(곰솔)

신초들의 합창

중산(中山) 2021. 5. 20. 21:50

5월의 따뜻한 햇빛을 어금고

신초를 마음껏 뽑아내고 있는 해송(곰솔)들입니다.

 

분올림초기의 소재는 뿌리의 활동력이 왕성하기에 강력한 비배와 충분한 급수를 통하여

생장에 가속도를 붙여 원하는 가지의 비대화와 맹아의 발동을 최대한 이끌어 낼 필요가 있습니다.

 

뿌리활동이 둔화되는 시기에 접어들게 되면 이러한 기회는 상실되고 맙니다.

마지막 사진의 해송은 상대적으로 분올림이 오래된 개체이기에 신순의 발달이 둔화됨을 볼 수 있습니다.

 

이 시기에 자라는 신순(촛대순)은 세력의 균형화를 위하여

세력이 좋은 긴 순을 잎을 남기고 잘라주는데, 이를 순집기라고 하지요.

순집기를 통하여 약한 신순으로 세력을 몰아주어 순자르기 후에 고른 2차 순을 유도할 수 있습니다.

 

순집기를 할 때 유의할 점은 잎을 남기고 순집기를 해야한다는 것입니다.

신초가 길다고 해서 잎을 남기지 않고 순을 집어 줄 경우, 광합성을 하는 잎이 없기 때문에 기부에서 2차 순이 발생하게 되는데, 이는 순집기 후에 시행하는 순자르기에 해당되어 2차 순을 미리 유도하는 결과를 초래하게 됩니다.  

 

신초의 세력이 평균적으로 길다거나, 짧을 경우는 세력의 균형에 문제가 없기 때문에 순집기를 하지않고,

신초의 세력이 현격히 차이가 나는 개체의 경우만 긴 신초를 집어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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