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차례 꽃폭풍이 지나 가고, 녹음이 가득 찼습니다. 연약한 잎새에서 발산하는 연초록 색감이 너무나 감성적입니다. 보리수의 경우, 신초가 전년도 가지보다 굵어지는 현상이 있어서 잘라 주었지만 다른 분재들은 녹지가 좀 더 굵어질 때까지 전정을 미루고 있습니다. 향후, 단정하게 잘..

화사한 봄꽃속에 연초록 녹음이 조화롭습니다. 애기사과, 흰진달래, 철쭉꽃나무가 경쟁을 하듯 꽃을 피우고, 그 옆에 있는 아그배나무, 개나리, 모과, 다래는 이제 막 초록빛 새순을 내고 있네요. 5월이 오면 이 분재하우스 안은 녹음으로 가득 찰 것입니다. 포근한 봄바람 속에서 초록의 ..

꽃이 핀 분재들입니다. 장수매, 명자, 동양금, 복숭아, 왕보리수... 일부는 꽃이 지고 있고, 어떤 것은 이제 한창 꽃잎을 열고 있습니다 밖은 꽃샘추위로 옷깃을 여미워야 하지만, 분재하우스 안의 한 낮은 더위를 느끼게 합니다. 그래서 비닐하우스 일부를 열어 온도를 조절하지만, 이렇듯..

분재하우스, 저의 정원에는 이미 봄이 찾아 와 있습니다. 봄의 아우성 소리가 들리나요?

문을 열어 놓고 분재작업을 하고 있는데, 박새 한 마리가 날아 들었죠. 그 녀석을 쫓아 내려고 숨바꼭질을 하고 있는 중에 또 한 마리가 날아 들고.... 따뜻한 비닐하우스 안이 좋아서 인지, 그 곳에 먹이가 많아서 인지 녀석들이 자주 방문을 합니다. 녀석들 때문에 분재작업은 항상 방해..

밖은 이미 겨울풍경이지만 분재하우스 안은 아직도 계절의 끄트머리를 잡고 있습니다. 그 동안 푸른 거름기를 흠뻑 먹고 있었던 분재들이 이제 사 단풍을 토해 내고 있네요. 이 마지막 단풍이 지고 나면 긴 나목의 계절이 자리하겠죠.

가을의 끝자락에서 마지막 열정을 태우고 있는 분재들입니다. 위에서부터 백자단, 말발도리, 쥐똥나무, 매자나무입니다. 매자나무 단풍이 저렇게 정열적인 줄은 처음 알았네요. 올 한해 치열하게 살아 왔듯이 긴 겨울을 잘 넘기고 내년에도 반가운 얼굴로 볼 수 있을 것입니다.

지금 분재하우스 안은 나무들이 겨울준비에 한창입니다. 일부는 낙엽이 되어 벌써 나목이 되었고, 일부는 지금 한창 단풍이 들고 있습니다. 그 중의 하나가 진달래인데, 붉은 단풍 속에 분홍색 꽃까지 피워 이채롭습니다. 봄에 꽃 피울 몫은 남겨 두었겠지요.

석류나무분재의 열매가 입을 열었습니다. 이빨 두 개가 보이네요. ^^

겨울의 길목에서 최선을 다 하여 자기의 색깔을 빚어 내는 분재들입니다. 작은 분 위에서도 자연의 섭리는 언제나 전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