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시절의
아련한 추억이 배어있는 목화입니다.
작년에 씨를 구해 냉장고에 보관 후 올 봄에 심었는데, 이렇듯 꽃을 피웁니다.
어린시절의 기억을 더듬어 보면,
늦가을에 목화밭에서 솜털처럼 부풀어 터진 목화솜을 수확하여 솜이불의 재료로 사용하였고,
아직 덜 여문 목화열매의 속살로 허기진 배를 채우곤 했지요.
창백한 꽃잎으로 그 시절의 추억을 피워내는 목화를 만나 행복합니다.
늦가을 열매의 껍질이 깨져 흰 솜털이 부풀어 나오면
다시 소개해 보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