습기 가득하고 더운 기운이 충만한 비닐하우스 안에서
한껏 생명의 기운을 내뿜고 있는 저의 분재들입니다.
시골 어머니댁에 차려진 분재마당이라서 주말이 아니면 가 볼 수 없어
안타깝지만 그 만큼 애틋한 공간입니다.
식물들을 저 만큼이나 좋아 하시는 우리 어머니...
분재를 좋아하는 아들을 두신 덕분에 눈이 호강을 하시는 대신에
매일 빠짐없이 물을 주시느라 고생이 이만저만이 아니십니다.
초창기 물주기가 서툴러 아끼는 분재 몇 놈을 죽이셨지만
어머니가 안계시면 저의 분재생활은 상상도 할 수 없는 노릇입니다.
이제는 저 만큼이나 분재에 빠져 사시는 어머니...
언젠가는 제가 분재에 물을 주고
어머니께서 분재를 가꾸시는 그런 날이 곧 오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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