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과나무에도
단풍이 찾아 왔습니다.
그 동안 거름을 많이 먹어서 인지 단풍이 늦었네요.
이 모과나무는 취목소재로서
취목 후 8년을 경과한 모과인데, 안정감이 있을 뿐만 아니라,
근장이 30Cm, 수폭과 수고가 각각 70Cm가 넘는 크고 당당한 분재입니다.
하지만,
취목을 한 소재라서 크고 작은 많은 상처가 있는데,
동공이 생길 수 밖에 없는 큰 상처도 있죠.
또한, 주간 일부의 수피가 타 들어가서 가지가 마르는 아픔도 있었습니다.
아마 대부분의 취목소재가 안고 있는 약한 뿌리발 때문에 생긴 문제가 아닌가 생각 해 봅니다.
반면에
취목소재이기에 당당하고 균형미 넘치는 몸매를 갖출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상처와 일부 벗겨진 수피는 고목의 일면으로 안고 가고자 합니다.
봄부터 겨울까지 멋진 모습으로
항상 기쁨을 주는
모과나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