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분올림 10년 차인 실생 해송입니다.
최근에 잎솎기와 함께 부분적인 철사걸이를 해 보았습니다.
2012년 분올림 당시 기본가지들이 어느 정도 굵혀져 있고,
압축형 소재이기에 비교적 빠른 기간에 수형이 갖추어지게 되었습니다.
소나무는 분 위에서 연륜이 깊어질 수록 순자르기 후의 2차순은 점점 작아지고 약해집니다.
따라서, 가지의 수세를 보아가며 부분단엽을 한다거나, 순자르기를 한해 건너 뛰는 기법이 요구된다 하겠습니다.
이 개체 역시 무수히 많은 2차순이 발생을 하여 잎솎기를 해도 울창해 보입니다.
약한 순일지라도 순자르기를 생략을 하게 되면 해당 가지의 잎은 강건하고 길게 자라는데,
겨울에 잎솎기를 할 때 가위로 잎의 길이를 축소한 후 솎아주고,
길어진 가지는 전년도 가지의 경계부위에서 잘라주면 그 곳에서 새순을 얻을 수 있습니다.
이 개체는 올해로 실생 30년인데,
향후 20년의 세월이 흘러서 수령이 50년이 되면 어떤 모습일까요?
수고 및 수폭은 큰 변화가 없을 지라도, 몸통에 골 깊은 수피가 형성이되고
거칠은 수피가 덮인 굵어진 기본가지와 세월이 쌓인 잔가지들로
고태미가 돋보일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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